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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진해군항제 대비 벚꽃나무 빗자루병 방제 차질 없어야 / 거제 능포해역 패류독소 검출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해야
기사입력: 2018/03/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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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군항제 대비 벚꽃나무 빗자루병 방제 차질 없어야

 

전국 최대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벚나무 빗자루병으로 비상이 걸려 방제가 한창이다. 창원시 진해구는 지난달부터 5억 원을 투입해 빗자루병 방제에 돌입해 있다. 현재까지 진해지역 벚나무 36만 그루 가운데 9500여 그루가 빗자루병에 걸린 것으로 파악돼 장복산공원과 드림파크 등 시내 중심으로 감염된 4500그루를 우선 방제하고 있다. 군항제 개막 전까지 사람이 직접 벚나무에 올라가 일일이 병든 가지를 잘라낸 후 태우는 방법으로 없애야 한다. 이달 말이면 진해 여좌천 일대 등 36만 그루에 벚꽃이 피기 시작하지만 벚꽃 개화에 치명적인 복병이라 할 수 있는 빗자루병 방제작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야 할 것이다.


광복 후 시민들은 벚나무를 일본의 국화라 하여 베어내기 시작했으나, 시가지의 벚나무가 거의 없어질 무렵인 1962년 식물학자 박만규, 부종휴에 의해 진해에 가장 많이 식재돼 있던 왕벚나무의 원산지가 일본이 아닌 우리나라 제주도임이 밝혀짐으로써 시민들은 벚나무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게 되고 벚꽃 진해를 되살리는 운동이 활발히 진행됐다. 이처럼 왕벚나무에는 전쟁과 식민의 상처 등 많은 우여곡절이 숨겨져 있다. 이제 진해 왕벚나무는 일본 제국주의와 우리나라 해방이 얽힌 세계화된 식물로 자리 잡은 소중한 자원이다. 그만큼 진해 군항제 36만 그루 왕벚나무가 세계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가장 상징적인 나무가 됐다는 의미다.


창원시 진해구는 해군과 벚꽃의 도시로 알려졌지만 일제가 만든 최초의 근대 계획도시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일제의 흔적이 상당하다. 이런 진해의 근대 건축물은 이제 뼈아픈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고 배우는 교육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진해군항제는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통합 창원시 출범 이후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봄꽃축제'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잘 알려진 명소로 등장한 것이다. 군항제는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내달 1일부터 열흘 동안 열린다. 지난해보다 5일가량 늦게 개화되지만 군항제 기간에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다 완벽한 벚꽃나무 관리와 함께 이번 축제에 보다 향상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맞도록 해야 할 것이다.

 


 

거제 능포해역 패류독소 검출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해야

 

이달 초에 채취한 시료에서 거제시 능포해역의 자연산 진주담치에서 기준치 이하(67㎍/100g)의 패류독소가 검출됐다.(패류독소 식품허용 기준치 : 80㎍/100g 이하) 패류독소는 예년에 비해 마비성 패류독소 검출해역이 빨리 확산되고 있어 패류독소가 검출된 해역뿐만 아니라 주변 해역의 자연산 패류 섭취에 있어서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능포해역에서 식품허용 기준치(80㎍/100g) 이하로 검출돼 있다지만 최근 인근 연안이 마비성패류독소의 원인이 되는 플랑크톤 발생에 좋은 수온 범위(11~14℃) 내의 환경조건이 유지된 원인으로 점차 해수 온도가 상승되면서 조만간 패류독소 발생해역이 확대되고 농도도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패류독소는 이른 봄철인 3~4월 중에 발생했다가 18℃ 이상으로 수온이 상승되는 5월 말~6월께 자연 소멸하는 유독성 플랑크톤에 의한 식중독의 일종으로 삭시톡신, 고니아톡신 등 여러 가지 독소성분의 복합체로서 동결, 냉장 또는 가열조리해도 파괴되지 않는다. 특히 마비성 패류 독소는 패각이 두 개인 조개류에만 나타나고, 그 외의 수 산물에서는 전혀 검출되지 않으므로 생선회나 매운탕 등 기타 수산물은 안 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강조하는 등 잘못된 정보로 인해 도민이나 어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홍보에도 적극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안전은 누가 뭐래도 홍보가 최선이다.


독화된 패류를 섭취할 경우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입술·혀·팔다리 등의 근육 마비와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등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600㎍/100g 이상을 섭취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어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패류 독소 발생 해역이 당분간 확대되고, 패류 독소 농도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도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생산지 확인을 거쳐 유통시키고 있다지만 양식장과 주변 해역에 지속적인 조사와 시중유통 상태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여름철을 앞두고 안심하고 수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수산물 안전 관리체계를 대폭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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