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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대형매장 롯데몰 ‘이동 통로’ 곳곳 매대 설치 탈법영업
최근 다중이용시설 참사에도 관계당국 점검 등 ‘허점’
기사입력: 2018/02/19 [16:31]
권희재 기자 권희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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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몰 내부 이동 통로를 잠식한 매대 때문에 쇼핑객이 좁은 통로를 왕래하고 있다.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의 대형화재 참사로 인해 비상통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진주지역 혁신도시 대표 대형매장 롯데몰의 안전 불감증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명절 연휴 기간 동안 롯데몰에서 1층부터 4층까지 층별로 입점한 업체 중 일부는 시민의 보행 안전을 무시한 채 통로에 각종 이동식 매대나 판매시설을 설치해 영업을 일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설 연휴에 앞선 지난 14일 제보에 따라 본지가 롯데몰을 층별로 취재 확인한 결과, 보행자가 다니는 이동통로에 세일 물품이 곳곳에 진열돼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 화재 등 비상사태 시에는 피난 기능이 상실될 것으로 예상되는 통로를 따라 수많은 쇼핑객들이 왕래하고 있었다.


백화점 등 다중이용업소의 매장 내 이동통로는 화재 발생 시 비상통로로 활용하기 위해 일정 공간을 확보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이번 경우처럼 설 명절 연휴 기간 동안 물품 판매에 혈안이 된 일부 입점업체들이 이동식 매대나 혹은 고정식으로 의심되는 매대를 곳곳에 설치해 놓아 유사시 화재에 무방비 상태에도 불구하고 소방당국과 진주시는 단속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형마트가 이동통로 주변에 설치한 각종 판매시설은 진주시에 허가도 받지 않은 무단 영업으로 인해 화재 등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우려까지 낳고 있다.


시민 배모(37) 씨는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판매를 해야 하는데 막무가내로 물건을 팔고 있는 것 같다”며 “불이라도 나면 비상통로가 막혀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정모(43) 씨는 “평소 세일 때에도 통로등에 매대를 설치한 영업으로 인해 이용객들이 몰릴 때면 혼잡을 빚는 경우가 허다할 뿐더러 만약 불이라도 난다면 피난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면서 “화재와 비상시에 통로에 설치한 매대를 옮긴다는데, 충북 제천과 밀양 병원 화재에도 불구하고 비상구나 다름없는 통로 관리가 여전히 허술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롯데몰 관계자는 “이동통로 등에 설치된 매대는 이동식으로 화재시 직원들이 옮길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사전에 교육을 해 놓은 데다 매대가 차지한 공간 외 폭 1.5m 정도 되고 대형 할인 매장의 통로가 넓어 피난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변명했다.


한편 현행 소방시설 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10조 제2항 제2호는 피난시설의 주위에 물건을 쌓아 두거나, 장애물을 설치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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