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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화재 참사 딛고 천천히 일상으로 복귀한다
민족 명절 설 앞두고 ‘안전 도시만들기’ 시민통합 계기
기사입력: 2018/02/13 [15:55]
이계원 기자 이계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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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 및 밀양사 자원봉사 센터 합동분향소 봉사활동 모습

 화재 참사 사고를 당한 밀양시는 참화의 슬픔을 딛고 일어나 사고를 계기로 보다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하면서 단합된 밀양시민의 성숙함을 고양해 나가기로 했다.


 화재사고 당시와 수습 과정에서 밀양시민이 보여준 헌신적인 모습은 밀양은 물론 전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시민들의 소중한 마음을 지속시키는 방안을 밀양시는 강구하고 있다.


 생업으로 푸드 트럭을 운영하는 김준석 씨 부부는 화재 현장에 출동해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가 하면 새마을회는 유가족을 위해 숙소를 마련하고 생필품을 공급해 유족들을 도왔다.


 하루 자원봉사자 100여 명을 투입한 경남자원봉사센터의 활약도 눈부셨다.


 밀양은 어려움이 있을 때 국가와 민족을 위해 분연히 일어서는 의미있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고장이다.


 국가가 위기를 맞았을 때 승병이 조직돼 고장을 지켰고 일제 강점기에는 수많은 애국열사들이 나서기도 했다.


 최근에 와서 밀양에서는 송전탑 건설 문제로 극도로 분열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국제공항 건설이 무산됐을 때 많은 실망을 하면서 허탈해하기도 했다.


 밀양이 이번 세종병원 화재 참사를 딛고 일어서는 것은 밀양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정신과 밀양시의 신속하고 원만한 사후처리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밀양시청이 1:1 대응팀을 구성해 유족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도와줌으로써 유족들을 안정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밀양시는 우선 이 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대응 전담팀을 구성했다.


 밀양시의 T/F팀은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민간의 안전관리 실태, 제도개선과제 발굴 등 전반적 시스템 개선과 안전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안전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사고 후 박일호 시장은 읍·면·동 시정보고에서 "화재사고는 일어나면 회복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불조심에 대한 경각심과 화재예방 메세지 전달에도 적극 노력했다.


 또한 화재사고 성금이 12일 현재 6억 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전국에서 답지하고 있는 성금도 있지만 밀양시민 남녀노소가 기부한 것이 대부분이어서 밀양시민의 단합된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민족 명절인 설을 맞아 밀양시민은 물론 귀성하는 고향인 들에도 보다 안전한 도시 밀양을 알리기 위해 밀양시는 전 공무원들이 안전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안전도시를 건설할 것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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