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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도심 곳곳 ‘노후 목욕탕 굴뚝’ 위험천만
기사입력: 2018/02/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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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 도심 곳곳에 노후된 채 방치된 목욕탕 굴뚝이 도시미관을 해치는 한편으로 각종 재난위험에 노출돼 있는 만큼 철거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잦은 지진 등 재난 위험에도 안전관리 허점
일각 “철거 위해 시가 적극 나서야” 여론도


진주시 도심 곳곳에 노후된 채 방치된 목욕탕 굴뚝이 도시미관을 해치는 한편으로 각종 재난위험에 노출돼 있는 만큼 철거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진주시 관내에 설치된 총 61개소의 목욕탕 굴뚝 중 최근 3곳이 철거되고 현재 58곳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24개소만 증기를 배출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을 뿐 나머지 34곳은 방치된 채 도심 흉물로 남아 있다.


특히 도심 곳곳에 오랫동안 방치된 목욕탕 굴뚝은 관리 부재로 페인트가 벗겨져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일부 굴뚝은 갈라져 틈이 보이는 등 시민들이 불안에 따른 우려와 함께 재난위험에 노출돼 있다.


지난해 전 국민을 불안의 도가니에 몰아넣은 경주와 포항 지진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잦은 지진으로 인해 경남도는 2016년 일제히 안전점검을 시행하라는 공문을 지자체에 내려보냈다.


이에 일선 시·군에서는 안전관리에 나서고는 있지만 목욕탕 굴뚝은 사유재산이라는 이유로 인해 소유자가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점검이 이뤄질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목욕탕 굴뚝은 나무, 벙커C유 등으로 물을 데우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20m 이상으로 세워야 하는 등의 높이 제한 규정이 있었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도시가스와 심야전기로 연료가 대체되면서 긴 굴뚝은 사용되지 않은 채 도시의 흉물로 남았다.


무엇보다 도시의 흉물로 남아있는 목욕탕 굴뚝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태에 대한 다수 시민들의 우려는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만들어진 굴뚝이 만약 붕괴가 진행될 경우 주변 건축물을 비롯해 심각한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노후 굴뚝을 바라보는 소유자 또한 철거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지만 철거에 드는 막대한 비용 등의 문제로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란 전언이다.


한 목욕탕 업주는 “지난번 경주·포항 지진 등으로 건물이 심하게 흔들릴 때 이웃에서 많이 불안해했다”며 “주위 사람들의 민원으로 철거를 고민도 해봤지만 시에서 철거비용을 지원해 주는 것도 아니고 2000여만 원 이상이 드는 철거 비용을 혼자서 부담하기는 어려운 형편 등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본지가 진주시 관내 노후된 굴뚝을 취재하는 과정에서도 목욕탕 인근 다수 시민들은 재난위험에 노출돼 있는 굴뚝의 철거를 소유자의 몫으로 손을 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행정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목욕탕 인근의 한 시민은 “지난해 진주에서도 건물이 흔들린 경주 지진 때 솔직히 많이 불안했다”면서 “만약 굴뚝이 붕괴돼 넘어지면 인근의 주택은 초토화되고 인명피해는 상상하기조차도 끔찍할뿐더러 이 같은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선 조속한 철거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진주시 건축과의 한 관계자는 “목욕탕 굴뚝의 안전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지난 2016년 도에서 일제히 점검하라는 지시가 내려와 전체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관리하고 있다”며 “현재 규정이 바뀌어 소유자들이 자체적으로 안전진단을 실시해 3년마다 통보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목욕탕 굴뚝은 개인 소유의 재산이기 때문에 시에서 직접적으로 안전진단을 실시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며 “개인이 점검을 실시해 통보해 오면 확인을 하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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