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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대담> 한경호 경남도지사 대행 "일자리 창출 집중하겠다"
기사입력: 2018/02/07 [17:50]
박일우 기자 박일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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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도민들과의 소통·협치 통한 참여도정 계속 추진 방침"
"창원광역시 승격 반대행정권한 지방이양 더 중요"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2018년에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신년 대담에서 "일시적으로 일자리 몇 개를 더 만드는 것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남도 일자리 전문가협의체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경남형 일자리사업을 개발하고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성장동력사업 활성화와 도민행복제일주의, 도의 기능과 역할 재정립 등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원광역시 승격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광역시 승격을 논의하는 것보다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통해 행정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는데 노력해야 한다"며 창원 광역시 승격에 유보적인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의 일문일답

 

-홍준표 전 지사 사퇴 이후 도정을 이끌어가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점과 아쉬웠던 점은?

▶권한대행으로서의 지난 넉 달을 되돌아보면 사상 최대 국비 예산 확보, STX조선의 선수금 환급보증 문제 해결, 참여도정 기틀 마련 등 보람 있었던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중에서 도민들과 소통과 협치를 통한 참여도정의 기틀을 다졌다는 점이 가장 보람 있었다고 생각한다.


취임 초기 농민, 소상공인, 여성 등 분야별 단체 간담회를 통해 도민 의견을 들었고, 도정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도민의 도정 참여를 넓혀가고 있다.

 

-올해 도정운영 방향과 역점추진사업은?

▶경남도에서 2018년에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크게 미래성장동력사업 활성화와 도민행복제일주의, 도의 기능과 역할 재정립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3개 국가산단, 항공MRO, 남부내륙철도와 항노화사업 등 우리 도의 성장동력이 될 역점사업들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도 역점사업들이 대통령 지역공약과 국정과제에 녹아있는 만큼, 이를 실현해 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


아울러 도민행복위원회를 구성해 여성,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와 복지를 강화해 나가겠다. 이를 통해 저출산·고령화 문제 개선은 물론이고, 도민 모두가 행복해지는데 도가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
현 정부의 지방분권 확대 기조에 따라 지자체의 역량도 강화하고 그 역할을 제대로 확립해야 한다. 특히 광역단체인 도가 시·군의 현안을 지원하고 조정·중재하는 것이 본연의 역할이므로, 앞으로 여기에도 관심을 두겠다.

 

-올해부터 중학생까지 무상급식이 확대된다. 경남도뿐만 아니라 시·군에서는 재정 부담을 느끼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평소 아이들은 미래의 인적자원이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으며, 그동안 학부모 및 관련 단체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급식에 있어서 타 시·도와 비교했을 때 차별받고 있다는 의견도 많이 들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내년에 도시지역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기로 도의회, 교육청과 합의했다. 소통과 협치를 통해 동(洞)지역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함으로써 123개교 5만9000여 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됐고, 이에 대한 소요재원은 277억 원이다.


시·군의 경우 기존 40% 분담률은 변함이 없지만, 무상급식 대상이 동지역 중학교까지 확대됨에 따라 8개 시에서는 재정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그래서 저소득층에 대한 급식비는 시·군에서 부담하지 않도록 해서, 모든 시·군이 흔쾌히 참여했다.
앞으로도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차별받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서도 지원해 나갈 것이다.

 

-창원시가 광역시 승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일부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광역시 승격에 대한 권한대행의 생각은?

▶창원의 광역시 추진에 대해 경남도는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고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현 정부도 행정구역 체제변경은 한계가 있어 연방정부에 준하는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는 등 지방분권 개헌을 통해 해결할 문제이며, 수원시, 성남시, 고양시 등 다른 100만 이상 대도시와 함께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창원의 광역시 승격은 창원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17개 시·군과 350만 도민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문제이다.
창원시에서는 도민이 반대하고 정부의 행정체제 개편 방향에 역행하는 광역시 추진보다는 실질적인 지방분권과 행정권한의 지방이양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

 

-경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조선업이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대한 타개책은?

▶조선산업은 '2015년 기준 지역내 제조업 생산액 142조 원 중 31조 원으로 전체의 22.2%를 차지하는 경남의 주력산업이다.
최근까지 조선·해양산업은 저유가와 수주량 감소 등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현실이며 특히 STX·성동조선해양과 같은 중형조선소의 경우 일감이 소진돼 순환휴직, 인력구조조정 등을 실시하고 있다.
영국 조선·해양 분석 전문기관인 클락슨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조선해양 경기는 올해 하반기 소폭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의 어려운 상황은 내년까지는 지속되며, 2021년까지는 시장이 꾸준히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회복기에 대비해 '경상남도 조선해양산업 위기극복 종합 지원대책'을 수립해 수주 지원, 금융·세제 지원, 고용 안정, 산업경쟁력 확보 등 4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중형조선소 회생 방안과 의지를 중앙정부에 적극 알리는 등 지역사회와 합심해 지방정부 차원의 노력을 충분히 해 나갈 계획이다.

 

-2018년에도 화두는 일자리 창출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남도가 준비하고 있는 대책이 있다면?

▶도는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이고 성장'이라는 새 정부의 소득기반 경제성장 정책에 부응해 일자리 창출에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취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산·학·관 공동협치와 소통으로 청년일자리 창출 포털 사업인 '경남형 4트랙(기업트랙·하이트랙·해외트랙·해외인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규로 경남형 청년상생공제 사업, 청년 상인 점포 창업 지원, 청년 소상공인 성공 사다리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해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취업 지원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창업지원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창업형 창업·벤처기업 69개사에 대한 기술창업 크라우딩 펀딩 지원사업을 추진해 기업 멘토링과 투자전략 컨설팅을 지원하겠다.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도 필요하지만 침체한 조선업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고용안정을 위해 조선업 실직자들에 대한 재취업 지원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공장 신·증축 업체에 대한 이자지원과 일자리 안정자금을 활용해 노동자에 대한 사회보험료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도내에 사업자등록을 한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으로 기업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도 일자리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도정의 중심을 일자리 창출에 두고, 더 좋고, 더 많은 일자리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


-새해를 맞아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2017년도에 경남도는 경남의 미래를 위한 항공, 나노융합 국가산단 최종승인, 해양플랜트 국가산단과 항공 MRO, 남부내륙철도 등의 현안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왔다. 또 내년 국고예산은 역대 최대인 4조5666억 원을 확보했으며,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도 2위를 차지해 4년 연속 최상위권을 달성했다.
올해도 3개 국가산단 조성 등 핵심 전략사업들을 가시화하고, 남부내륙철도와 혁신도시 시즌 2 등 경남도가 고르게 발전하는 기틀을 다지겠다.
또 도민행복위원회 등 민관협의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복지안전망 구축에 더욱 매진해서 도민 모두가 행복한 경남을 구현하겠다.
마지막으로 소통과 협치를 통한 참여도정을 도정운영의 기조로 새해에도 계획했던 일들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 바쁜 생업 중에서도 경남도정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굳건한 지지를 보내주시는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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