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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 둘째 딸 춘비 씨 아버지 품에 잠들다
기사입력: 2018/01/11 [17:39]
강맹순 기자 강맹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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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마 유치환 시인 둘째 딸 춘비 씨가 작고해 지난 9일 아버지 청마 시인이 잠든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 지전당골인 청마묘소 옆에 안장됐다.


춘비 씨는 아버지를 기려 청마문학제나 기신제가 열릴 때 아버지 청마 선생이 잠든 거제를 찾아 청마기념사업회와 거제시에 감사를 드렸으며, 아버지와 어머니 묘소 앞에서 부모를 그리는 감정에 북받치기도 했다.


지난 2008년 제1회 청마문학제 때는 외부 문학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아버지는 거제 둔덕에서 태어났다는 것을 할머니로부터 들었다”고 두 따님과 함께 말하는 등 행사가 있을 때마다 아버지 청마 선생이 태어난 곳이 거제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춘비 씨는 청마 선생이 양산 공원묘지에 안장됐을 때에도 아버지 청마 곁에 묻히고 싶다고 할 만큼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생전의 유지를 받들어 동생도 잠들어 있는 아버지 청마 묘소 곁에 안장하기에 이르렀다.


이날 안장식에는 유족 대표인 고인의 장남 박근수 씨를 비롯, 유족들과 청마기념사업회에서 회장(옥순선), 이성보, 김득수, 이금숙, 김운항 씨 등 청마기념사업회 이사, 박용훈 둔덕면장, 서용태, 옥기종 전 국장, 지인들이 함께했다.


안장식이 거행되는 동안 청마 선생께서 이름을 지어주신 고인의 맏딸 미마(美馬, 아름다운 청마) 씨는 먼저 가신 이모 묘소 앞에서 오열하기도 했다.


청마 묘소가 조성된 이곳은 1997년 5월 청마 내외 묘소를 시작으로 청마 선생의 부모님을 비롯, 청마 세 딸들의 묘소까지 조성하고, 거제시에서는 이곳을 사계절 꽃이 피고, 예술가들이 창작 활동까지 겸할 수 있는 예술동산 조성을 계획하고 있어 청마 선생과 가족 묘소까지 더불어 지역 예술발전은 물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 문학을 갈구하는 학생들의 배움의 전당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청마 선생의 셋째 딸 자연 씨는 지난 2016년도에 세 따들 중 먼저 이곳 아버지 곁으로 영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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