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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생명을 구하는 작은 실천, 소방출동로 확보에서부터
기사입력: 2018/01/09 [10:51]
조승규 사천소방서장 조승규 사천소방서장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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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승규 사천소방서장
 소방기본법 제21조에 따르면 '모든 차와 사람은 소방자동차가 화재진압 및 구조·구급 활동을 위해 출동을 할 때 이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최근 가계 수입 증가로 인해 각 가정마다 차량 1, 2대는 기본이며, 3대 이상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곳도 있다. 그러나 늘어나는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은 제한적인지라 무료·유료 할 것 없이 모든 주차장은 항상 꽉 차 있고, 각종 불법 주·정차가 만연하다.


그중 소방출동로에 불법 주·정차돼 있는 차량들 때문에 신속히 출동해서 골든타임인 5분 내외에 현장에 도착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해 피해를 키우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의 화재를 살펴보면, 화재피해를 키운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당시 소방 출동로 불법 주·정차 차량들 때문에 현장 도착 시간이 늦어진 것도 한 원인이다.


일단 불이 붙으면 불씨가 작더라도 순식간에 커지기 때문에 이런 화재를 진압하려면 소방차량은 무엇보다도 신속성이 중요하므로 일선 소방서에서는 매월 19일을 'Road Day(로드데이)'로 선정해 시청, 경찰, 의용소방대 등 유관기관과 협동해 소방출동로 확보 캠페인을 실시하고 그 밖에 여러 가지 캠페인을 펼치고 있지만 다수의 대상에게 캠페인 정보를 올바르게 전달하기란 쉽지 않다.


화재를 비롯해 각종 위급상황 시 신속히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소방출동로를 비워놓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배려가 절실히 필요하며, 소방출동로는 생명로라는 점을 인식하고, 생명을 구하는 작은 실천을 통해 시민 모두 안전하고 건강한 2018년 한 해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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