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종합
함안의 인물과 학문 학술대회 ‘성황’ 개최
고려 충신 모은 이오 선생과 고려동 인물들 주제
기사입력: 2017/12/07 [15:55]
강호석 기자 강호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카카오톡

 고려의 충신 모은(茅隱) 이오(李午) 선생과 고려동 인물들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7일 함안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함안군이 주최, 함안문화원(원장 김동균)이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는 함안 출신으로 고려 왕조가 망하고 조선이 건국되자 고려의 신하로서 의리를 지키기 위해 고려동에 은거한 이오 선생을 비롯해 고려동과 관련된 인물의 생애와 학문을 알아보고 발자취를 재조명코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김종화 군수 권한대행, 김주석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만호·이성용 도의원, 김윤란 군의원, 대학교수, 문화원 회원, 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전 주제발표에서는 경상대학교 허권수 명예교수가 ‘모은 이오의 생애와 학행, 그 자손’을 주제로, 이오 선생과 관련한 역사적 기록들을 통해 생애, 학문, 자손 등에 대해 살펴봤다. 이어 오후에는 단국대학교 권진옥 교수가 조선 중기의 문신 ‘모촌 이정의 생애와 학문’을, 경상대학교 유진희 교수가 조선 후기의 학자 ‘모계 이명배의 생애와 학문’을, 선문대학교 구지현 교수가 개항기 문신이자 학자인 ‘효산 이수형의 생애와 학문’을 각각 주제로 해 함안 출신 인물들의 생애와 학문소개로 주제발표를 한 후, 연세대학교 허경진 교수를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학술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김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 “고려동의 주인공 이오 선생은 함안인의 정신적 지주가 될 수 있는 인물”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함안의 뿌리를 튼튼하게 해서 더 큰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이어 “대한민국 영토 안에 아직도 고려가 살아있는 고려동은 관광지로서 큰 매력을 갖고 있다”며 “군에서도 고려동 정비에 최선을 다해 관광객들에게 이오 선생의 업적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은 이오 선생은 조선 전기 함안 지역에 은거한 학자로, 고려 왕조가 망하자 절의를 지키기 위해 함안의 모곡(茅谷)으로 내려와 터를 잡고 은거했다. 자신이 고려의 유민임을 나타내기 위해 은거지 주위에 담을 쌓았는데, 담 밖은 새 왕조의 땅일지라도 담 안만큼은 고려 유민의 거주지임을 명시하는 ‘고려동학(高麗洞壑)’이라는 비석을 세웠다. 이후 이곳에서 고려 유민들이 터전을 일궈 자급자족했기에 고려동(高麗洞)·고려촌(高麗村) 또는 장내동(牆內洞)이라 불렀으며, 1983년 경상남도 기념물 제56호로 지정됐다.

강호석 기자 강호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