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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글로벌 가전(家電) 시장 중심으로 발돋음
적극 행정으로 'LG전자 창원R&D센터' 유치·준공
기사입력: 2017/11/01 [18:18]
문재일 기자 문재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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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창원R&D센터' 준공식 모습    

 

 

1500억 원을 투입한 'LG전자 창원R&D센터'가 착공한 지 2년 반 만인 지난달 26일 완공됐다.
연면적 약 5만1000㎡(약 1만5427평)에 지상 20층, 지하 2층 규모 건물로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연구시설로는 가장 큰 시설인 LG전자 창원R&D센터의 유치과정과 역할, 지역경제에 파급효과를 살펴보고,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LG전자 창원R&D센터 우여곡절 끝에 안착

 

주요 대기업들이 R&D센터를 수도권 위주로 이전하는 와중에 LG전자가 의창구 대원동에 위치한 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산단공) 동남전시장을 매입해 연구복합단지를 조성하려 했다. 그러나 부지가격으로 인한 산단공과 LG전자의 입장차이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자 LG전자는 창원지역 내 R&D센터 건립사업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홍준표 당시 경남지사와 안상수 창원시장은 "토지를 무상으로 지원해서라도 유치해야하는 고부가가치사업인 R&D사업을 관계기관의 불협화음으로 지역 내 사업무산이라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같이하며, LG전자의 최고경영자의 설득에 나섰다.
따라서 그 당시 홍준표 지사와 안상수 시장은 LG전자의 조성진 HA사업본부 사장(현 부회장)과의 수차례 면담을 가지며 지역 내 투자에 대한 당위성에 대해 설명·설득한 후 경남도와 창원시 차원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했고, 마침내 지난 2014년 9월 LG전자-경남도-창원시 간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LG전자 R&D센터는 창원의 품에 안착했다.
국내 유수 대기업의 연구시설이 수도권에 밀집돼 있는 현 세태에서 도와 시가 한마음으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적극 개입해 국내 가전제품의 선두기업인 LG전자의 R&D센터를 지역에 유치한 이번 사례는 지방자치의 기업유치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 준공이 완료된 'LG전자 창원R&D센터' 

 

◇LG전자 창원R&D센터의 역할과 과제

 

지하 2층 지상 20층의 창원R&D센터는 냉장고, 오븐, 정수기,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담당하며 연구원 1500여 명이 근무하게 된다.
기존에 제품별, 지역별로 흩어져 있던 각 연구조직을 한 데 모은 창원 R&D센터는 단순한 기술연구, 신제품 개발뿐 아니라 국가별 혹은 지역별로 다양한 형태를 갖는 고객이 제품을 실제 사용하는 주방 공간의 관점에서 융·복합 기술을 개발하고, 고객들이 주방 공간에서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패턴 등에 대해 연구하고 이를 적용한 프리미엄가전제품을 개발한다. 이렇게 개발된 프리미엄 주방 가전은 창원공장뿐 아니라 중국, 폴란드, 베트남, 멕시코 등 각 지역별 거점에서 생산돼 전 세계 고객들이 사용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창원R&D센터가 위치한 창원1사업장에 총 6000억 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최첨단 스마트공장으로 재조성해 창원사업장이 '세계가전시장'의 중심으로 발돋음 할 기틀을 마련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R&D센터와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창원사업장이 세계가전시설 공략의 전초기지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창원지역의 경제활력을 위해 매년 250명의 신규인력 고용 등 일자리창출과 지역공헌활동도 더욱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전자의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인 창원공장은 최첨단 연구개발센터와 스마트공장을 모두 갖춘 LG생활가전의 중심으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적용해 생산 효율성을 올릴 뿐 아니라, 창원이 미래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음할 기반을 마련했다.

 

▲ 안상수 시장 등 내외인사가‘LG전자 창원R&D센터 운영 브리핑을 듣고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에 가전제품, 에어컨 등 생활가전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보다 약 80% 증가한 516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LG H&A사업본부 전체매출의 58~60%가 창원공장에서 생산되고, LG전자의 전체매출의 20%상당을 창원공장에서 차지하고 있는바 LG전자의 약진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창원시는 LG전자 창원R&D센터 준공을 시민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4일까지 10일간을 'LG전자 기업의 날'로 선포하고 청사 전광판 홍보문구 상영, 'LG전자' 회사 배너기 설치, 시보게재 등 대대적인 기업홍보활동을 펼칠 뿐 아니라 창원으로 유입되는 연구 인력의 거주여건 개선에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LG전자 R&D센터유치 관점 창원국가산단 방향

 

조성된 지 30년이 넘은 창원국가산업단지는 한때 우리나라 중공업중심개발의 전초기지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그러나 국가산단 내 대기업의 기회업무, 연구개발 등 핵심기능이 수도권으로 이전하면서 단순 임가공 중심의 생산기지로 전락하고 있는 현실이다.
게다가 주변지역보다 높은 토지매매가로 인해 입주의사가 있는 기업의 진입 또한 녹록하지 않은 현실이다. 지금 진행 중인 창원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 또한 융·복합집적지 조성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에 많이 치중해져 있는 현실에 LG전자의 창원R&D센터의 유치는 많은 시사점을 제시한다.
특히 생산시설이 있는 곳에 연구개발시설이 함께 있는 것이 산업단지의 세계적인 추세임을 감안한다면 LG전자의 창원R&D센터 조성사업은 지역 내 다른 대기업 및 중견기업에 좋은 본보기가 돼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 준공 기념식 후 안상수 시장 등 방문 내외인사가 'LG전자 창원R&D센터'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인공지능과 생산공정의 로봇화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중 하나이다. 지금과 같은 단순 생산 활동으로 영위되는 산업 다가오는 4차산업의 발전흐름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명약관화이다. 중공업 중심의 창원국가산업단지의 체질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창원시는 올해 3월 확정된 창원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의 추진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INBEC2.0 사업 추진을 통한 신재생, 먹거리사업의 개발에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관내 우수 강소기업을 발굴·지원하며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팔룡동 융·복합 집적지 내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해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R&D역량을 제고할 기반을 조성해 놓았으며, 스마트혁신지원센터를 구축해 사업고도화를 위한 'one-stop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안상수 시장은 "창원시 대표기업인 LG전자는 지속적인 시설투자와 인력채용 확대 및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우리지역에 큰 힘이 돼주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번에 준공된 창원R&D센터와 함께 얼마 전 투자협약을 체결해 6000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최첨단 스마트공장으로 'LG전자 창원공장'은 세계적 가전사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기업사랑운동'을 전개하고, 현재 기업 사랑을 넘어 '기업섬김운동'을 하고 있는 우리시는 앞으로도 좋은 기업유치 및 기업유출방지를 위해 더욱더 힘쓰는 한편, 기업활동에 필요한 각종 정보제공, 해외시장 개척 지원 등에 대해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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