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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대장경세계문화축전 차별화된 콘텐츠로 개막
기사입력: 2017/10/12 [17:29]
정병철 기자 정병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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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대장경세계문화축전 개막식 모습    

 

 

오는 20일부터 내달 5일까지 17일간 개최
'소중한 인연·아름다운 동행'주재로 열려
대장경 진본 체험·혜초의 신왕오천축국전
애장왕의 어수정 복원 일반인들에게 공개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다양한 볼거리와 친근하고 감동적인 즐길거리로 콘텐츠의 차별화를 시도한다.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오는 20일부터 내달 5일까지 17일간 소중한 인연,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합천군 가야면 대장경테마파크와 해인사 일원에서 열리며 전시, 학술, 공연, 체험행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
이번 축전을 준비하고 있는 합천군과 해인사는 지난 두 번의 행사에서 수렴한 관람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전면적으로 개편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신왕오천축국전' 현대에 맞게 재구성

 

축전 개막식에 맞춰 개장을 준비하고 있는 기록문화관은 신라 혜초 스님이 고대 인도의 5천축국을 답사하고 기록한 '신왕오천축국전'을 현대에 맞게 재구성해 전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과거에서 현재까지 인류의 문명과 문화를 발달시킨 역사 속의 기록문화를 전시해 일반인들에게는 기록문화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하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현장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상설 전시실과 함께 학생 관람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아날로그와 디지털 체험실을 별도로 마련한다.

 

◇어수정 1200년 만에 복원 '시선집중'

 

축전 시기에 맞춰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국화를 함께 전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장경세계문화축전 분위기에 맞게 스토리가 담긴 국화작품과 다양한 조형물을 전시해 화려한 색채의 향연과 함께 진한 가을의 국화 향기를 선사한다.
테마에 맞는 전시에 더해 체험형 아트 오브제가 있는 휴게 쉼터를 조성해 관람객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해인사 율원 옆쪽에 어수정을 1200년 만에 복원해 축전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체험거리를 선보인다.
어수정은 서기 802년 해인사 창건 당시 애장왕이 기거하면서 마셨다는 우물로 이번 축전에 복원해서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 해인사는 신라 40대 임금인 애장왕이 부인인 왕후가 몹쓸 병으로 고생하던 차에 가야산 근처에서 순응과 이정이라는 고승을 만나 병을 고쳐서 그 은혜에 감사해 지은 대가람이다.
국보 52호이자 세계문화유산인 장경판전의 부분 개방은 이번 축전의 또 다른 볼거리로 자리매김한다.
장경판전은 조선 초기 건축된 건축물로 자연환경을 과학적으로 활용해 7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팔만대장경판과 제경판을 온전하게 보존하고 있다. 실용성뿐만 아니라 미적으로도 가치 높은 유산이며 장식적 의장이 적어 간결하고 소박한 편으로 당시 목조 건축물의 형식을 잘 보여준다.

 

 

▲ 해인사 가을전경    

 

◇공연행사 대장경테마파크 곳곳서 펼쳐

 

축전의 주요 콘텐츠인 공연행사도 17일간 대장경테마파크 곳곳에서 펼쳐져 축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장경테마파크는 기존시설인 대장경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천년관과 대장경이 만들어진 이유와 과정을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5D애니메이션이 상영되는 빛소리관,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 같은 대장경폭포(일명 진경산수)가 그동안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축전 기간 주말을 이용해 보리수 공연장에서는 초청가수와 함께하는 대장경 축하페스티벌을 통해 김창환밴드, 홍진영, 팬텀싱어(기세중/최경록) 등 낯익은 스타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보리수 공연장과 천년의 마당 등 축전장 주요 공연장에서도 중국과 인도 등의 해외 전통문화공연, 현악과 타악 공연 등 가을문화공연, 오광대와 국악 등의 경남민속공연, 길거리 비스킹 등 게릴라 공연 등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을 가을의 정취와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현대의 축제는 참가자들의 직접적인 참여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는데, 2017대장경세계문화축전에서도 참여형 콘테츠인 다양한 체험을 통해서 참여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천년의 마당 체험존 '대장경체험 전달'

 

천년의 마당 체험존에서는 대장경을 새기다(판각체험), 대장경을 읽다(인경체험), 장경판전 조립하기, 컬러링북으로 만나는 변상도, 다도체험, 장승·솟대 만들기, 풍경·타일액자 만들기, 향주머니·향초 만들기, 함께하는 민속놀이 체험, 대장경과 함께하는 포토존 등의 대장경체험을 통해 주제 전달이 뛰어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록문화관 체험실

 

이번 대장경축전에 맞춰 개장할 대장경테마파크 안 기록문화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750㎡ 규모로 세워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포함한 우리나라 기록문화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기록문화관 체험실에서는 사진제판평판화체험, 실크스크린체험, 국새찍기체험, 명함만들기체험 등 전시관 특성에 맞는 수준 높은 체험을 선보인다.
지난 두 번의 대장경세계문화축전에서는 각각 2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주 행사장인 대장경테마파크와 해인사를 찾아 대성황을 이뤘다. 팔만대장경(고려재조대장경)은 몽골의 침입으로 불타 없어진 초조대장경을 바탕으로 송·거란의 대장경을 참조해 고려 고종 때 16년간에 걸쳐 만든 가장 완벽한 불교경전이다.
이번 축전은 경남도 축전조직위원회 없이 추진하고 있어 예산이나 인력 면에서 지원이 만족스럽지 않지만 합천군민의 자긍심과 역량을 집중시켜 또 한 번 성공적인 축전으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해인사 소리길    

 

◇홍류동 계곡·소리길…가을 감성 자극

 

대장경테마파크주변에서는 산림청이 발표한 한국 100대 명산으로 유명한 가야산과 남산제일봉을 양쪽으로 두고 있는 홍류동계곡이 있으며,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코스인 해인사소리길의 시작점이 보인다.
홍류동계곡과 소리길은 와보지 않은 사람은 감히 상상하기조차 힘들 정도다. 그래서 한번도 와 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 방문한 사람은 다시 찾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에 푹 빠져 많은 관광객들이 매년 해인사소리길을 찾는다.
조선 8경에 속했던 가야산 국립공원, 그 중에서도 홍류동 계곡은 가야산 19개 절경 중 16경이 이 홍류동 계곡에 있을 정도로 특히 아름답다.
홍류동 계곡을 따라 해인사에서 축전 주행사장까지 6㎞ 길이 '해인사 소리길'로 단장돼 있다. 해인사 소리길에는 신라 말 최치원이 수도한 농산정이 있다. 농산정은 최치원이 신선이 돼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남아있는 곳이며, 농산정 정자 건너편 석벽에는 최치원의 시가 새겨져 있다. 홍류동 계곡은 하천 주변 단풍이 계곡물을 붉게 물들인다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이미 두 번의 대장경세계문화축전 경험이 있기 때문에 동일한 콘텐츠로는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 내기가 어렵다"며 "차별화된 콘텐츠 구성을 통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축전의 성공은 바로 관람객의 관심과 참여에서 이뤄지는 만큼 축제기간 동안 가족과, 이웃과 함께 많는 분들이 왕림하셔서 재미와 감동을 함께 해 주실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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