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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피해간 경남…저수지·다목적댐 저수율 ‘답보상태’
이번주 내 비 예보 없고 폭염 지속, 저수율 급감 ‘우려’
기사입력: 2017/07/12 [16:32]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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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목적댐인 진주 남강댐(남강댐 관리단 제공)    



장마가 피해간 도내 저수지와 다목적댐의 저수율이 답보상태를 보여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특히 이번주 내 비 예보는 커녕 오히려 폭염경보니 폭염주의보니 하는 기상청 예보가 잇따라 농민들과 발전소 등 관계기관의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주부터 장마가 본격화한 가운데 경남지역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저수지와 다목적댐의 저수율에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런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도내 653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46.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일 기록한 저수율(44%)보다 2.8%p 상승한 것이다.


특히 도내서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남해, 통영, 거제에 510.3mm의 비가 집중되면서 이들 지역 저수지의 저수율 상승폭이 경남 전체 저수지의 저수율 상승폭보다 큰 편이었다.


통영, 거제 일대 저수지는 저수율이 지난 3일 42.8%에서 이날 48.6%로 5.8%p나 상승했으며, 남해 일대 저수지의 경우 30.1%에서 33.5%로 3.4%p 올랐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이번 장마로 경남지역도 해갈은 됐지만 비가 일부 지역에만, 특히 국지성으로 오는 경우가 많아 저수율이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았다”면서 “현재 모내기도 다 끝난 상태라 농업용수 부족과 같은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농민들은 ‘가뭄에 대한 공포’가 일부 오른 저수율에도 불구하고 심상치 않은 상태다. 도내 한 농민은 “장마 전후로 해서 시작된 폭염이 이번주내내 지속된다는 예보를 접하니 마음이 무겁다.”면서 “실제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들은 만사불여 튼튼이라고 어중간한 저수율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가 공개한 이날 오전 도내 다목적댐 3곳의 저수율은 합천댐 36.2%, 진주 남강댐 27.1%, 밀양댐 49.9%다. 특히 진주 남강댐은 인근 합천댐에 비해 저수율이 9.1%, 밀양댐에 비해 22.8%나 차이가 나 서부경남 주민들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합천에 폭염경보가, 진주와 밀양 등 도내 12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당분간 큰비 없이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걱정이 태산이다.


이와 관련 남강댐관리단 관계자는 “댐 저수율은 무더위보다는 강수량의 영향을 받는데 적어도 이번주 내로는 큰비 예보가 없기 때문에 저수율도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남강댐의 경우 비가 조금만 내려도 저수율이 상당히 올라가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날 현재 수위는 36.96m로 지난해 남강댐 수위인 39.87m, 예년 남강댐 수위인 38.74m에 못미칠 뿐만 아니라 하동화력발전소의 취수에 애로가 발생하는 35.8m선에 근접해 있는 등 폭염에 따른 농민들과 발전소 관계자들의 긴장감은 사그라들지 않을 기색이다.


하동발전소 관계자는 “약 2주전에 수위가 36.2m까지 내려가 애로를 겪은 적이 있으며,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50에서 100mm정도의 비가 와 준다면 남강댐의 저수율이 큰 폭으로 올라가 이를 취수해 이용하는 하동발전소의 어려움도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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