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종합
한국대학교 경남캠퍼스로 ‘인구절벽’ 극복하나
기사입력: 2017/07/11 [16:05]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카카오톡
▲ 한국대학교 경남캠퍼스로 거듭날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지역거점 국립대인 경상대학교



경상대학교 등 거점국립대 통합논의 ‘이목집중’
여타 국공립대·사립대 생존위기감 속 예의주시


경상대학교 등 전국 9개 거점국립대 통합논의에 대한 전국민적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지역중심 국공립대와 지역 사립대의 위기의식이 예사롭지 않다.


대학가에 따르면 강원대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서울대를 제외한 전국 9개 거점국립대는 ‘(가칭)한국대학교’라는 이름으로 연합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에 대한 정책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의 골자는 대학들이 ‘한국대학교’라는 통합된 이름아래 지역별 캠퍼스로 명명하며, 지역별 캠퍼스를 옮기며 수업을 듣고 졸업도 다른 캠퍼스에서 할 수 있는 체제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지난 2012년부터 국립대 통합 네트워크 공약을 내세웠고, 실제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연합대학 구축작업은 예상밖의 활기를 띨 예정이다.


그러나 지역중심 국공립대 연계 발전방안은 이들 대학의 ‘생존 위기감’으로 확산돼 강력한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이런 반발을 의식한 듯 해당 거점국립대와 교육부 등은 “아직 구상중인 단계로 가능성을 타진해보자는 차원”이라며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공동 입시는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렵고, 올해 PoINT 사업과도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관련 보도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지역중심 국공립대는 재정지원 등에서 소외되지 않을까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지역중심 국립대 관계자는 “거점국립대 위주의 지원 약속과 이들 대학들이 따로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적극적 액션을 취하는 것을 지켜보면 지역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 지역중심 국공립대는 찬밥신세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4일 국회서 열린 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 주최 토론회에는 지역중심 국공립대 총장들도 적잖이 참석한 점도 이런 우려를 반증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토론회서는 ‘한국대학교’ 골자 정책연구는 언급되지 않았다.


거점국립대를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고, 나아가 정부출연연구소와 거점국립대를 통합하는 ‘거점국립대학 연구 플랫폼(NURP)'이 제안되고, 교류협력을 강화하자는 차원의 연합만이 거론됐을 뿐이다.


경상대를 비롯한 주요 거점국립대 총장들은 우선 서울 주요 사립대와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고, 앞서나가는 인식전환이 필요하고, 그러려면 규모가 큰 거점국립대가 먼저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중심 국공립대의 위기감은 사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7일 창원대와 부경대 등 경남을 포함한 전국 19개 대학 기획처장들이 만나 간담회를 열고 관련 성명을 발표하는 등 공동대처에 나서고 있으며 이런 입장은 아직까지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도내 대표적 지역중심 국공립대인 창원대 관계자는 “지역균형발전과 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지역중심 국공립대의 역할과 기능을 간과한 거점국립대 중심의 개편논의는 많은 논란의 불씨를 안고 있다는 것이 창원대 등 19개 대학의 공통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사립대도 위기감 속에서 관련 논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국제대학교 한동효 기획처장은 “한국대학교 경남캠퍼스 등의 명칭 사용으로 인해 한국국제대학교 교명이 빼앗긴다고 생각하는 학내 구성원들의 우려는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다만 거점국립대의 통합논의 과정에서 입학정원이 증대되는 등의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