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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농협 '하나로 마트 건립 사업' 백지화 논란
기사입력: 2017/06/13 [17:19]
박일우 기자 박일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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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양농협이 지난해 초 하나로 마트 건립 예정지로 구입한 부지의 지적도

 

전 조합장 적극 추진, 현직 '긴급 안건'으로 포기
일각 "사전 안건 제출 원칙 깬 졸속 의결" 거센 비난

 

진주 진양농협이 지난 1년 6개월간 추진해 온 하나로 마트 건립 사업이 수포로 돌아갈 처지에 놓이게 됐다.


더구나 전임 조합장의 공약으로 추진해 온 마트 건립 사업을 후임 조합장이 취임 몇 개월 만에 뜬금없이 백지화하고 나서면서 졸속·재원 낭비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15년 11월 전임 허석구 조합장이 이사회 동의 등 제반 과정을 거쳐 추진돼 왔던 이 사업은 진주시 일반성면 창촌리 일원 7필지 7272㎡(2200여 평) 부지에 총 6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하나로 마트 건립 사업 건이다.


이미 이 사업은 지난해 초에 마트 건립에 필요한 부지 2200여 평을 20억7000만 원에 구입, 1억5000만 원을 들여 건축 설계까지 모두 마무리된 상황이기에 지난 8일 임시총회에서의 백지화 선언 여파는 조합원들 간의 반목으로 이어질 조짐까지 일고 있다.


무엇보다 전임 조합장이 이사회 의결을 거쳐 지난 1년 6개월 동안 부지 구입, 설계 마무리 등 야심 차게 추진해 오던 사업을 현직 조합장이 사전 안건 제출 원칙까지 무시한 백지화 선언이기에 그 의도를 놓고 해석이 분분한 상태다.


게다가 이번 건처럼 긴급 안건의 경우 농협 총회 정관에는 조합원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 즉석에서 상정할 수 있다고 돼 있지만, 이번 임총에서 안건 사전 통보 없이 다른 안건을 다루다 불거진 백지화 의결이기에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비상임이사 선출의 건 등 3개의 안건이 제출됐고, 마트 건립에 필요한 추가 예산과 관련된 사업계획변경 승인안 제안 설명 이후 의장인 현직 조합장이 "더 이상 진행 못 하겠다"는 말과 함께 제출한 긴급 백지화 동의 안건이 의결되면서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이번 조합장 취임 이후 하나로 마트 건립 건을 놓고 포기한다·중단한다 등 말이 몇 번 뒤바뀐 상황에서 이날 사전 안건 통보 없이 의장이 갑작스레 제안한 백지화 선언이 현실화되면서 이른바 전임 조합장 업적 지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돌고 있다.


조합원 일각에서는 "현직 조합장이 부지 구입비, 설계비 등 수십억 원의 사업비가 이미 투입된 마트 건립 건을 백지화하고 나선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전임 조합장 취임 이후 1년 6개월 동안 야심 차게 추진해 오던 사업이 백지화되면서 이미 사들인 부지는 결과적으로 쓸모없는 땅이 된 셈으로 조합원 돈만 낭비한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조합원 역시 "지난 1년 6개월 동안 마트 건립을 위한 관련 절차를 거쳤는데, 이제 와서 적자 운운으로 백지화한다고 하면 어느 조합원이 집행부를 신뢰하겠느냐"며 "전임 조합장 흔적 지우기 의도로 오해받을 수 있을뿐더러 뚜렷한 이유 없이 백지화를 하는 것은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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