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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만찬 논란’ 검사들, 사의 전격 표명
이영렬·안태근 “감찰조사 성실히 임할 것”
기사입력: 2017/05/18 [15:46]
유용식 기자 유용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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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왼쪽)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 사이에 ‘돈봉투 만찬’에 대한 감찰을 법무부와 검찰청에 전격 지시했다. (사진제공=뉴스 1)

 ‘돈 봉투 만찬’으로 논란이 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59·사법연수원 18기)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51·20기)이 18일 거의 동시에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감찰을 지시한 지 하루만이다.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공석인 가운데 이 지검장, 안 국장 등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검찰개혁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 지검장과 안 국장은 이날 오전 나란히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8시28분쯤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합니다. 공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찰조사에는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그간 많은 도움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안 국장도 14분 뒤인 오전 8시42분쯤 "이번 사건에 관하여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현 상황에서 공직 수행이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사의를 표명하고자 합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의 표명과 무관하게,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고 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지휘한 이 지검장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수사와 관련, '조사대상'으로 지목됐던 안 국장과 만찬 중에 돈 봉투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불렀다.

 이 자리에는 특별수사본부 소속 간부 6명과 검찰국 1·2과장도 동석했는데, 안 국장은 수사팀 간부들에게 70만~100만 원 정도가 든 봉투를 건넸다.

 

 이 지검장도 검찰국 1·2과장에게 100만 원씩의 격려금을 지급했다.

 

 다만, 법무부 과장들은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격려금을 다음날 서울중앙지검에 반납했다.

 하지만 이들이 만찬을 가졌을 때는 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의 '봐주기 수사' 논란이 연일 도마 위에 올랐던 시기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격려금 목적으로 돈 봉투까지 주고받은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중앙지검장이 상급기관인 법무부 간부에게 돈을 건넨 것이 청탁금지법에 저촉된다는 지적과 함께 돈의 출처에 대한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럼에도 검찰과 법무부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을 되레 키웠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17일 이 지검장, 안 국장의 격려금의 출처와 제공 이유 및 적법처리 여부가 확인돼야 한다며 감찰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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