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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갈등’ VS ‘자강론’…보수정당 대조적 행보 눈길
기사입력: 2017/05/18 [15:45]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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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선 패배 책임 떠넘기며 당권 투쟁 신경전
바른정당, 연대론 접고 자강론 앞세우며 ‘마이웨이’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대선 패배 이후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당은 계파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는 반면, 바른정당은 자강론을 앞세우며 결속력을 다지고 있다. 
 

한국당은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홍준표 전 지사와 친박(親박근혜)계가 당의 진로와 당 지도부 구성을 놓고 충돌하며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대선 패배 10일이 채 안된 18일 현재 당권 투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을 방문 중인 홍 전 지사는 전날(17일) 페이스북을 통해 "구(舊)보수주의 잔재들이 세력 연장을 위해 집단 지도 체제로 회귀하는 당헌 개정을 모의하고 있다."며 "허수아비 당대표 하나 앉혀 놓고 계속 친박 계파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친박 홍문종 의원은 "낮술 했느냐"는 거친 언사로 맞받았으며 유기준 의원도 "선거 때 품격있는 언어 사용 등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고 투표하고 싶어도 그런 점 때문에 투표를 못한 분이 제 주변에도 많다."며 대선패배 책임론을 거론했다.


당권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정우택 원내대표도 "(홍 전 지사도) 대선에 낙선한 사람들은 자중하거나 정계 은퇴를 했다는 점을 인식하기 바란다."며 반발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공방으로 포장한 당권 견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홍 전 지사는 "의미없는 사람끼리 당 지도부 회의를 한다."며 정우택 원내대표를 직격하기도 했다. 친박 의원들도 대선 이후 처음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 원내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등 전선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바른정당은 자강론을 내세우며 '마이웨이'를 외치고 있다.


창당 100여 일만에 치른 19대 대선에서 6.8%득표라는 패배의 쓴잔을 마셨지만, 대선 막바지에 나타난 개혁보수에 대한 열기에 희망을 걸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현실 여건을 이유로 다른 당과의 통합·연대론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최근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 연찬회 이후 현격히 잦아드는 양상이다. 연찬회 참석자 대다수는 통합이나 연대는 당의 정치적 입지를 좁히기만 할 뿐이라며 자강론에 힘을 더했다.  
 

바른정당은 대선을 통해 힘을 잃은 국민의당이나 50대 이하에서 낮은 득표율을 얻은 한국당에 비해 자신들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보수적통 정당으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내세우고 있다.

 

바른정당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통상 김용태, 김세연, 김영우 의원 등 3선 이하의 젊은 의원들이 당의 얼굴인 당 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 외에도 외부에서 당의 개혁을 이끌 인물을 영입하려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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