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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비봉산 의곡사 입구 옹벽 붕괴 '부실시공' 의혹
기사입력: 2017/05/16 [16:19]
유용식 기자 유용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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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후 시공  건설업체는 포클레인 2대를 현장에 투입, 옹벽 아래 폭 3m 도로의 토사 50여t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시, 3억 원 들여 재해위험지역 예방…지난달 20일 완공
진주경찰, 부실 공사 여부 놓고 본격 수사


진주 비봉산 의곡사 입구 옹벽 붕괴사고와 관련, 경찰이 16일 부실공사 여부를 놓고 수사가 진행되면서 그 결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주경찰서는 옹벽 붕괴 사고 이후 현장 건설사와 시설 관리 주무기관인 진주시 등 관계자를 상대로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조만간 부실 공사 여부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오후 7시 50분께 붕괴된 옹벽은 진주시 상봉동 420번지 일원의 비봉산 의곡사 입구로, 시에서 지난 2014년께부터 재해위험지역의 예방을 위해 예산 3억 원을 들여 공사를 시작해 지난달 20일 완공한 지 1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옹벽이 붕괴되면서 부실시공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옹벽 붕괴에 앞서 시설관리 주무기관인 진주시에서 옹벽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 붕괴사고 당일 낮에 보수공사를 실시하고 공사를 중단한 야간에 콘크리트 옹벽이 무너짐에 따라 책임 소재 여부와 함께 안전수칙 준수에 대한 경찰의 중점 확인 또한 요구되고 있다.


이는 옹벽 붕괴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일부가 무너진 옹벽 파편이 튀어 경미한 파손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보수 공사를 지시한 진주시의 안전 관리에 대한 시민들의 질타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진주경찰은 이날 오전 공사비 3억 원이 소요된 옹벽 (가로 약 20m, 세로 약 4.5m)이 붕괴돼 옹벽 아래 폭 3m의 도로에 토사 50여t이 유실됐다는 수사 개요를 통해 "옹벽 내부 암벽에서 암반수 물이 흘러 성토한 흙이 유실되면서 암반과 콘크리트 블록 사이 공간이 생기고 지반이 약해져 붕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이날 오후 현재 건설업체는 포클레인 2대를 현장에 투입, 옹벽 아래 폭 3m 도로의 토사 50여t을 제거하는 작업을 강행하고 있으나, 준공된 지 채 1개월도 안 된 옹벽 붕괴현장을 지나는 대부분의 시민들은 불안하다는 표정이 역력해 보인다.


시민 김모(여·64) 씨는 "준공된 지 채 1개월도 안 된 옹벽의 붕괴는 부실시공으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아직 장마철도 접어들지 않았는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콘크리트 옹벽을 쌓은 공사 현장을 면밀히 재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토목 업자 모 씨는 "부실시공으로 보인다"면서 "경찰이 조사에서 옹벽 내부 암반수를 붕괴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지만 무너진 흙더미에는 물이 배여 있지 않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붕괴현장에서 만난 시공사 대표 정 모 씨는 "지난 15일 옹벽부분에 금이 갔다는 동장의 전화를 받고 보수공사를 하기 위해 상부 가드레일을 철거 후 시간이 늦어 철수했는데 이날 저녁 8시께 붕괴됐다"면서 "평소 침출수가 많아 시공 과정에서 우려가 많았지만 해당 부서와 충분한 검토를 거쳐 진행해 왔기 때문에 이 정도 사항까지 예견을 못 했고, 성토한 지반이 침출수로 인해 내려앉아 붕괴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공 건설사, 시설관리 주무기관, 진주시 등을 상대로 부실공사 여부를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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