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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대선 투표 독려 현수기 연이은 해프닝
기사입력: 2017/04/20 [15:59]
안지홍 기자 안지홍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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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 시내에 걸려있는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 독려 홍보기 


젊은 모델 기용 지적 이어 성(性) 상품화  논란까지
페미스니트 "여성 모델 ‘심쿵’ 표현 이성적 접근 문제" 지적


제19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 본지는 진주 선거관리위원회가 시내 곳곳에 설치한 현수기의 모델이 선거권을 가진 다양한 연령층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 보도를 했다.(본지 4월 17일자 보도)


 이같은 보도 이후 현수기에 등장한 남·여 모델의 투표 독려 문구 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다수 페미니스트(여성과 남성의 권리·기회의 평등을 요구하는 운동가)들의 지적도 일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진주시 도심 곳곳에 걸려있는 현수기를 살펴보면 남.여 모델이 각 1명씩 좌우에 배치돼 있는 가운데 남성모델에는 ‘함께 할수록 아름다운 선거’라는 슬로건이, 여성모델에는 ‘투표하면 세연이 심쿵심쿵~’이라는 슬로건이 적혀있다.


 이 같은 내용에 있어서 다수 페미니스트들은 “남성 모델 쪽 슬로건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든 유권자를 대상으로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이지만 여성 쪽 슬로건은 투표를 하면 젊은 여성의 심장이 두근거린다는 표현으로 남성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성적인 접근을 통해 투표를 독려하는 듯하다”며 “남·여 모델이 투표 독려를 이끌어 내는 문구 내용에서 성 상품화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선관위가 내건 투표 독려 현수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현 사회에서 여성의 위치가 여전히 남성의 옆에서 이성적으로 소비되는 인식이 뿌리 깊게 잡혀 있다는 것을 연상하게 한다”며 “선관위가 내건 투표 독려 현수기의 참뜻은 이해하지만, 성 상품화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이같은 건들을 타파해야 진정한 남녀평등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수십 가지의 현수기 시안을 각 지역 선관위에 내렸고 지역마다 특색 있게 조금씩 변형해 사용하는 부분이 있어 모든 현수기 슬로건에 대한 통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지적해준 부분은 충분히 이해를 했으며 검토가 미흡했던 부분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도심 곳곳에 내건 진주 선관위 관계자 역시 “지난해 열린 총선에서도 이번과 같은 슬로건을 사용했지만 지적된 부분이 없어서 올해도 연이어 사용했다"면서 "최근 들어 평등·정의로운 사회 등이 부각됨에 따라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을 검토하지 못했으며, 앞으로는 세밀한 부분까지도 검토해 모든 국민들이 인정하는 홍보물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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