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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반달곰이 살고 있는 원시림
기사입력: 2017/04/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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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방객들이 가이드와 함께 칠선계곡을 오르고 있다. 칠선계곡에는 7개의 폭포수와 33개의 소(沼)가 있다.(사진제공 공감코리아 정책브리핑)    

 

칠선계곡 내달부터 탐방예약·가이드제
연간 1500여 명 자연보전 혜택 공유


특별보호구역인 지리산 칠선계곡은 태고적 자연경관을 유지하며 반달가슴 곰 등의 서식처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는 중에 매년 40여 회에 걸쳐 탐방예약·가이드제를 운영해 연간 1500여 명의 국민에게 자연보전의 혜택을 공유하고 있다.
환경부는 내달 1일부터 지리산국립공원 칠선계곡 탐방을 제한적으로 허용 하는 탐방예약·가이드제의 올해 상반기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칠선계곡(비선담~천왕봉)은 자연생태계 보호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특별보호 구역으로 지정돼 탐방객들의 출입이 금지되는 등 엄정하게 보호되고 있는 곳으로 사전예약을 통해 가이드와 함께 탐방할 수 있다.
천왕봉(1915m) 북쪽에 위치한 칠선계곡은 지리산에서 가장 험난한 계곡으로 설악산 천불동계곡, 한라산 탐라계곡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대 계곡으로 알려져 있다.
칠선계곡의 총 길이는 9.7㎞로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에서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까지 이어져 있으며, 선녀가 노닐었다는 비선담, 선녀탕, 칠선폭포, 마폭포 등 천혜의 경관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칠선계곡의 수려한 경관과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고자 비선담부터 천왕봉까지 5.4㎞에 대해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난 2008년부터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 지리산서 동면 중인 반달가슴곰    


칠선계곡은 자연자원 보전을 위한 자연휴식년제가 도입된 지난 1999년부터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2008년에는 계곡 일대 12만 4000㎡를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놓고 있다.
이 지역에 대해서는 매년 2회에 걸쳐 식물상·식생과 계곡수 수질을 분석해 모니터링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생태계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 칠선계곡 생태계 보전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보전 노력의 결과로 칠선계곡의 생태계는 눈에 띄게 회복됐으며, 특히 지난 2004년부터 복원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반달가슴곰들은 이곳에 안정적인 서식처를 형성했다.
환경부는 '자연생태를 보전해 혜택을 국민과 공유한다'는 국립공원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2008년 특별보호구역 지정과 함께 칠선계곡 탐방 예약·가이드제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탐방예약·가이드제는 사전예약을 한 탐방객이 국립공원관리공단 소속 가이드와 함께 생태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칠선계곡의 원시 자연생태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칠선계곡 탐방예약·가이드제의 참여예약은 국립공원 예약통합시스템(http://reservation.knps.or.kr)에서 받으며, 5월 1일부터 15일 사이의 프로그램 예약이 개시된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원시 생태가 살아있는 칠선계곡의 탐방예약·가이드제는 50년 국립공원 자연보전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국립공원의 생태보전 노력의 혜택을 누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리산에서 가장 험난한 계곡

 

지리산에서 가장 험난한 계곡으로 알려진 칠선계곡은 지난 1997년 태풍 '사라'때 폭우로 인한 훼손으로 생태계 회복을 위해 탐방객 출입 통제이후 1999년 자연휴식년제 실시, 2008년 4월부터 탐방예약 가이드제 시행(~현재)과 함께 같은 해 12월 비선담부터 천왕봉까지 5.4㎞에 대해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2027년)됐다.
구상나무, 주목, 만병초, 신갈나무 등 아고산대 식물상과 울창한 숲 등 원시적인 생태환경이 자리하고 있으며, 반달가슴곰을 비롯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급인 삵과 담비, 너구리, 오소리 등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어 생태적으로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칠선계곡은 5·6월(상반기)과 9·10월(하반기)의 월요일·토요일에 하루 60명 정원으로 실시된다.
월요일에는 올라가기 프로그램(추성주차장~천왕봉, 9.7㎞), 토요일에는 되돌아오기 프로그램(추성주차장~삼층폭포~추성주차장, 왕복 13㎞)을 운영한다.

 

 

▲ 칠선계곡을 등반하는 탐방객들

 

◇칠선계곡 인근 지리산휴양림 등산객 인기

 

칠선계곡 인근에는 지리산휴양림에서 휴양과 지리산 산행을 겸할 수 있어 등산객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지리산자연휴양림에서 즐길 수 있는 두 가지 산행 코스가 있다. 하나는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까지의 최단거리 등산코스로 지리산자연휴양림에서 7㎞가량 떨어진 백무동에서 출발하며 왕복 8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다른 하나는 지리산의 전설, 역사, 산골의 삶과 숲해설 등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하는 지리산 둘레길 코스다. 이곳에서 어느 코스가 안전한지 추천과 안내를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산행이 힘들다면 휴양림 내를 가볍게 산책해도 좋다.
지리산 자연휴양림을 걷는 일은 지리산을 등반하는 일과 같다. 휴양림 곳곳에 유럽 펜션을 본뜬 각종 방갈로가 놓여있으며, 또다른 특징은 지리산 주봉들에서 늘 옥계수가 힘차게 흘러내린다.
부지면적이 142ha에 달하는 지리산자연휴양림의 숙박시설은 총 30실이다. 숲속의 집 8동, 연립동 8실, 산림문화휴양관 14실이 있다. 야영데크는 계곡주변에 자리잡고 있어 우렁차게 흐르는 계곡소리를 들으며 야영하기에 좋다. 취사장과 샤워장도 갖춰져 있으며 음식재료는 가져와야 한다.
이곳에서 칠선계곡을 비롯해 노고단·상림·서암정사 등이 1시간 이내 거리다. 벽송사는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에 위치한 절로, 보물 제 474호인 3층석탑이 있다. 성삼재(노고단)는 해발 1507m로 광활한 초원으로 구성된 초원지대다. 골짜기 마다 안개와 구름이 밀려와 가히 환상적이다.
백무동계곡은 천왕봉 등산의 첫 계곡으로 맑고 푸른물과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곳이다. 허리에 해당하는 능선들이 이어진 '백무동-한신계곡-(벽소령)지리산 자연휴양림-의탄마을-칠선계곡'은 이웃처럼 붙어있어 자동차로 한바퀴 휑 돌면서 '산소 만끽'을 하기에 맞춤이다.
주변 먹거리는 휴양림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마천 읍소재지에 다수 있는 마천 흑돼지는 비계가 적고 껍질도 쫄깃쫄깃해 맛이 좋다. 마천면의 농가는 한두 마리씩의 흑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딩기'라고 불리는 쌀겨나 음식 찌꺼기도 같이 먹인다. 또 백무동에 가면 각종 산나물을 곁들인 음식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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