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치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정 치
C&그룹 기업사냥꾼이 이끈 비리 백화점
분식회계·대출사기·주가조작·횡령 등 비리 총망라
기사입력: 2010/11/09 [18:36]
뉴스경남 뉴스경남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카카오톡
검찰의 수사로 드러난 임병석 C&그룹 회장의 실체는 전형적인 '기업사냥꾼'이었으며, 그가 이끈 C&그룹은 말 그대로 '비리백화점'이었다.
 9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김홍일)에 따르면 임 회장은 자기 돈은 별로 쓰지 않고 은행대출 등 '남의 돈'으로 기업을 집어삼켰고, 그렇게 인수한 기업 돈 130억원을 제 돈인양 빼내썼다.
 특히 부실 계열사를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건실한 계열사마저 망가뜨려 수많은 개인투자자를 절망의 나락에 빠뜨렸고, 금융권에는 600억원대의 손실을 떠안겼다.
 일단 임 회장은 2006년 200억원을 금융권에서 빌려 효성금속을 인수한 뒤 이 회사가 보유한 부동산에 근저당을 설정하거나 매각하는 방법으로 계열사(진도)가 207억여원의 이득을 챙기게 했다.
 결국 효성금속은 424억여원에 이르는 자산을 모두 매각해 껍데기만 남은 상태에서 C&중공업에 합병됐고, 이로 인해 C&중공업은 지난해 5월 상장폐지됐다.
 임 회장은 또 2005년 인수한 동남아해운(C&라인)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자 계열사인 C&중공업과 신우조선해양공업, C&상선, C&해운, C&훼리, 케이씨라인의 돈 32억8000여만원을 지원하게 했다.
 그룹 대표 기업인 C&우방을 관리하면서는 분식회계와 대출사기, 주가조작 등 온갖 불법을 동원했다.
 일단 임 회장은 손실을 반영하지 않는 등 분식회계를 통해 C&우방을 건실한 기업으로 위장, 국민은행에서 200억원을 대출받는 등 총 1704억3100만원을 대출받았다.
 또한 220차례에 걸쳐 주식을 고가(高價) 매집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등의 방식으로 C&우방의 주식시세를 조종, 245억6900여만원대 부당이득을 취했다.
 임 회장은 여기에 더해 C&해운의 선박 2척의 매매대금 90억여원, 광양예선의 회삿돈 26억여원, 광양예선 보유선박 및 자회사 지분 매각대금 12억여원 등 총 130억여원을 착복했다.
 우병우 대검찰청 수사기획관은 "불법 인수, 부실 계열사 부당지원, 분식회계 통한 사기대출, 주가조작, 횡령 등 모든 유형의 비리가 망라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향후 임 회장이 저지른 불법행위는 더 없는지 살피는 한편, 회삿돈을 빼돌려 조성한 비자금의 용처를 추적할 계획이어서 향후 그의 혐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뉴스경남 뉴스경남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