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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선수단장 "금메달 70개도 가능"
당초 65개 대회 연속 2위 목표...상향 조정
기사입력: 2010/11/21 [14:16]
편집국 기자 편집국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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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9일 오후 중국 광저우 바이윈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기흥 선수단장이 손을 흔들어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편집국 기자
 
 
 
 
 
 
 
 
 
 
 
 
 
 
 
 
 
 
 
 
 
 
 
 
 
 
 
 
 
 
 
 
 
 
이기흥 한국선수단 단장(55)이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금메달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이기흥 선수단장은 20일 광저우 메인프레스센터 내 1층 콘퍼런스 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초 이곳에 올 때는 65개의 금메달을 따내 4개 대회 연속 종합 2위가 목표였다"면서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예상외로 선전해주고 있어 현재의 기량을 발휘하면 금메달 70개 정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단장은 "아직 전통적인 효자 종목인 레슬링과 양궁 등이 남아 있다. 당초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환하게 웃었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오전까지 금메달 52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59개로 100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낸 중국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라 있다.
 3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금 24, 은 49, 동52)과의 금메달 격차는 무려 21개나 차이가 난다. 당초 한국 선수단은 일본이 강한 수영과 유도가 몰려 있는 대회 초반은 3위 자리를 지킨 뒤 태권도, 레슬링, 양궁 등 전통적인 효자종목들이 대거 몰려 있는 대회 후반에 종합 2위 자리를 빼앗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대회 초반 유도와 사격 등이 선전을 펼쳤고, 또, 정구와 볼링 등에서도 대거 메달을 수확해 대회 이틀째부터 줄곧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단장은 이번 광저우대회 운영을 평가해 달라는 물음에는 "시설과 교통 체계 등은 베이징올림픽보다 훨씬 좋다고 생각했다. 선수촌 식당에서 각 나라별로 식사를 충분히 할 수 있는 등, 선수들에게 배려하는 것은 베이징보다 발전이 됐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도 이 단장은 "다만 아쉬운 점은 보안 검색 문제가 너무 경직이 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또, 경기장에서 좌석은 비어 있는 데 입장권은 없다. 응원 면에서는 많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또, 이 단장은 수영 자유형 100m와 200m, 400m를 제패해 이번 대회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는 박태환을 강력하게 지지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일류 선수들이 일정 부문 최고점에 오르면 하향하는 것이 추세다. 하지만 박태환은 4년 전 성적을 그대로 유지했다. 아시아신기록을 세웠고, 도하때 보다 은메달도 한 개를 더 따냈다. 어떤 후보보다 박태환이 더 훌륭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추켜세웠다.뉴시스
 
□ 수영 경영 삼국지 中 강세-韓 선전-日 주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수영 경영이 레이스를 모두 마쳤다. 대부분의 메달은 중국과 한국, 일본이 나눠 가졌다.
 중국은 이번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에 걸린 38개의 금메달 가운데 24개를 가져갔다. 일본은 9개를 따냈고, 한국은 '마린보이' 박태환(21. 단국대)의 위력에 힘입어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예상대로 중국과 일본이 강세를 보였지만, 2006년 도하대회에 비해 일본은 부진한 모습이었다.
 2006도하아시안게임에서 경영에 걸린 38개의 금메달 가운데 각각 16개씩이 중국과 일본의 차지였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이 금메달 수에서 중국에 확실히 밀렸다. 총 메달 수를 따져도 중국이 54개로 일본(39개)에 비해 월등히 많다.
 중국 여자 선수들의 선전이 눈부셨다. 남자 종목 금메달은 일본(9개)이 중국(7개)보다 많았지만, 중국은 여자 종목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여자 종목에서 중국은 정다래(19. 전남수영연맹)가 평영 200m에서 따낸 금메달과 싱가포르에 내준 금메달을 제외하고 나머지 17개를 모두 가져갔다.
 중국 여자 대표팀은 여자 계영 400m와 계영 800m, 혼계영 4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개인 종목에서는 자오류양(19)과 자오징(20)이 각각 접영 100m와 200m, 배영 100m와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 두각을 드러냈다. 예스원(14)도 개인혼영 200m와 4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중국 남자 대표팀도 무시할 수 없는 상대였다.
 
 중국 남자 대표팀은 계영 400m에서 간판 스타 쑨양(19), 장린(23)을 빼고도 금메달을 차지했고, 계영 800m에서는 장린과 쑨양을 앞세워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큰 기대를 모았던 쑨양과 장린이 박태환에게 금메달을 헌납한 가운데 남자 개인 종목에서 저우자웨이(27)가 접영 50m와 100m에서 금메달을 수확,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여자 종목에서 금메달을 모두 중국에 내준 일본은 남자 선수들의 금메달 9개 덕분에 체면을 살렸다. 배영 100m와 2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리에 료스케(20)가 여기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탰다.
 스타 선수들의 활약으로 중국과 일본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았던 한국은 3관왕에 오른 박태환을 앞세워 4개의 금메달을 땄다. 정다래가 '깜짝 금메달'을 선사해 도하대회 성적을 넘어섰다. 4년 전 한국 경영은 메달 16개(금 3, 은 2, 동 11)를 따냈다.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신기록(1분44초80)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낸 박태환은 주종목 400m에서 무난히 금메달을 가져왔고, 기세를 몰아 국제대회에서 주로 나서지 않았던 자유형 100m 금메달까지 일궈냈다.
 박태환은 마지막 개인 종목인 자유형 1500m에서는 은메달을 품에 안았다. 박태환이 이번에 따낸 메달은 총 7개(금 3개, 은 2개, 동 2개)다.
 정다래는 지난 17일 여자 수영 평영 200m 결선에서 2분25초02로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수영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1998년 방콕대회에서 조희연이 여자 접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12년만이다.
 금메달 수에서는 도하대회를 앞질렀으나 이외에 한국의 성적은 조금 아쉬웠다.
 이번 아시안게임 경영에서 한국은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를 목에 걸었다. 총 메달 수로 따지면 13개로 도하대회보다 적었다.

 □ 고개 숙인 한국 태권도, 역대 최악 성적으로 마감
 
  한국 태권도가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당초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성적을 내며 고개를 숙였다.
 총 16체급 중 12체급(남녀 각 6체급)에 선수를 파견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로 마무리했다.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8개에 딱 절반인 성적이다.
 한국은 6회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따낸 금메달 4개는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지난 1986년 서울대회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특히 남자대표팀은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이란(금3, 동1)에 남자부 1위 자리를 내줬다.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낸 여자대표팀도 중국(금4, 은1)에 역시 1위를 빼앗겼다.
 
 □ 광저우AG' 육상, 이번에는 다를까?
 
  21일부터 광저우아시안게임 육상 종목이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
 아시아에서도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 육상이 내년 대구세계육상세계선수권 개최를 앞두고 어떤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육상은 수영과 함께 종합대회에서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기초종목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47개의 메달이 걸려 있어 수영(53개) 다음으로 많다.
 그동안 한국은 중국과 일본, 중동세에 밀려 아시아에서도 변방에 그쳤다. 정확히 말해 약체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금 1개, 은 2개, 동 3개의 성적표를 받았다. 197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노골드'에 그친 이후 최악의 성적이었다.
 역대 최고 성적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따낸 금 7개, 은 5개, 동 13개다. 당시 임춘애(41)가 800m, 1500m, 3000m에서 3관왕에 올라 육상 스타로 부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과거일 뿐이다. 이후 한국 육상은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부터 외국인 코치들을 영입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 그나마 사정이 나아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 2개, 은 1개, 동 7개의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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