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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치
청와대에 홍보라인 있나, 없나
민감한 현안 기자들 질문에 대부분 '묵묵부답'
기사입력: 2010/11/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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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008년 취임 직후 '프레스 프렌들리'를 약속했다. 재임기간 동안 언론과 가까이 지냄으로써 국민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겠다는 다짐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집권 후반기를 넘긴 현 시점에서는 '프레스 프렌들리'를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청와대 홍보라인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적지않다.
 청와대 홍보라인은 이른바 '대포폰'을 비롯한 민감한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부분 '묵묵부답'하고 있다. 자신들에게 불리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속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걸핏하면 '엠바고(보도 유보)'나 '오프더레코드(비보도)'를 남발하고 있다.
 청와대 홍보라인의 이런 태도는 이 대통령이 연일 강조하고 있는 '소통'과는 거리가 멀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월 청와대 3기 참모진의 공식 업무 첫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소통'을 강조했지만 정작 기자들과 소통해야 할 홍보라인은 이에 대해 '나 몰라라'하는 듯한 모습이다. 한술 더 떠 자신들 구미에 맞지않은 비판적인 출입 기자들에 대해서는 대놓고 "나쁜 기자들"이라며 불평하고 있다.
 청와대 내 '프라이데이 미팅'이 중단된 이후 재개되지 않고 있는 것도 소통 부재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비판이다.
 '프라이데이 미팅'은 청와대 수석들과 각 부처 장관들이 현안들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이다. 작년 여름부터 시작된 이 미팅은 업무에 바쁘다는 등의 이유로 3개월전 갑자기 중단됐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다"고 하면서도 재개 시점은 밝히지 못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청와대 본관에 대한 취재허용 의지를 밝혔었지만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는 것도 소통부재의 단면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 내외 및 청와대 관련행사 취재도 청와대에 상주한다고 해서 허용되는 게 아니다. 청와대 상주 기자들 중 '청와대 출입기자 등록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기자실 운영위원회가 선정한 풀기자단만이 취재할 수 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부터 국내 언론과의 개별 인터뷰에는 응하지 않고 외국 언론들과 합동 형식의 인터뷰에만 응한다는 방침을 내세웠으나 최근들어 이것조차 깨버렸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일본 요코하마 현지에서 '동아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해 특혜 논란이 일었다. 앞서 국내 일부 언론들이 외신과의 합동 인터뷰를 제안했을 때는 허용키로 했던 기존 방침에도 불구, 청와대가 거절해버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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