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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세계를 움직이는 소리
서부 경남, 판소리 동편제 무대 제조명 작업 추진
기사입력: 2011/05/26 [14:38]
성덕기 기자 성덕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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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군 악양면 출신 판소리 5대 명창 유성준(劉成俊) 선생의 추모비 제막 행사가 지난해 5월 3일 대한민국 판소리 동편제 명창 기념 사업회(회장 유한호) 주관으로 악양면 중대리 905-1번지 묘소에서 유족과 전국 국악인 및 지역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고 있다.     ©
 
 
 
 
 
 
 
 
 
 
 
 
 
 
 
 
 
 
 
 
 
 
 
 우리나라에서 판소리 고장으로 전·남북 남원과 구례 등 전라도 지방을 일컫는다.
 판소리의 고장인 전북 남원에 지난 2007년 국악역사를 망라한 ‘국악의 성지’가 세워졌다.  남원시에서는 청소년과 대학생 등 관광객 방문유형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국악의 역사를 일깨우는 장소로 가꿔나가고 있다.
  판소리는 전라도 동북지역의 소리제를 동편제라 하고 전라도 서남지역의 소리제를 서편제라 하며, 경기도와 충청도의 소리제를 중고제라고 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판소리'의 중심에 하동 출신 유성준, 이선유 두 선생이 있었지만 아직 평가와 예우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하동 악양에서 묘소가 발견돼 선양사업이 추진되기 전까진  동편제 최고의 명창 유성준 선생이 잠든 곳은 관리하는 사람이 없다보니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었다. 또 이선유 명창은 아예 무덤 조차 없다.
 근대 판소리 5대 명창이자  판소리 동편제의 기반을 마련한 선생의 고향 하동 악양에 이제서야 기념사업이 추진되면서 재조명 움직임이 일고 있다.
 충남 공주에는 유성준의 제자 박동진 전수관을 짓고 공원을 조성해 공주가 배출한 최고의 인물로 존경 하고 있다. 또 구례군은 하동의 유성준 비(碑)를 구례 동편제 전수관 부지에 세워 놓았고 하동 악양에 있는 유성준의 묘를 찾아 매년 벌초까지 하고 있으며 유성준의 묘를 이장해 가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하동 동편제 명창 선양·발굴사업 추진
 
 경남지역 유일의 판소리(동편제) 고장 하동군이 명창 선양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느림을 지향하는 슬로시티 하동군이 느림의 미학 판소리와 연계할 경우 전통문화 전승 및 슬로시티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동군은 경남 유일의 판소리 동편제의 맥을 잇고 판소리 명창들의 전통문화 유산을 전승·보존하고자 4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판소리 동편제 선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해  유성준의 유적지(묘소) 및 추모비 건립, 주변정비사업을 마무리한데 이어 유성준·이선유 명창과 후진 발굴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군은 내년부터 국도비보조금 등을 지원받아 판소리 동편제의 전승과 국내외 탐방객이 쉽게 전통문화를 접하며, 명창을 기념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체험관 건립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체험관에는 명창이 활동했던 생생한 육성이 담긴 유성기 음반을 비롯한 유적지 및 생활상을 알려주는 다양한 자료 등 명창과 관련된 자료와  동편제의 역사문화와 관련된 자료, 판소리 배우기 한마당 등 탐방객이 쉽게 접하며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 및 체험 코너 등 동편제의 맥을 잇고 보전하는 다양한 코너로 꾸며질 전망이다.
 이어 유성준 명창이 말년에 후학을 양성하며 지냈던 신대리 일대에 생가를 복원하고, 판소리 명창에 대한 조명과 전승맥락을 살펴보며 그 당시의 삶의 애환 등을 담아 낼 수 있는 영화 및 다큐멘터리 등을 제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군은 유성준·이선유 명창의 고향 및 생활 근거지 주민 및 후학들을 대상으로 명창들의 발자취를 찾고, 이들에게 소리를 배운 후진들의 체계적인 발굴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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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경남 판소리 중흥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판소리 동편제 명창 기념 사업회 정재상 사무국장
 
 "동편제의 대가 유성준, 이선유 명창 선양사업을 위한 활발한 움직임으로 판소리 고장인 하동군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6일 오전 11시 악양면 중대리 유성준 명창 묘소 현지에서 유족과 유명국악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군 악양면 출신으로 근대 판소리 5대 명창으로 동편제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국창 유성준(1873~1949), 이선유(1873~1949)선생의 탄신138주년, 타계62주기 추모 제례가 거행됐다.
  이번 추모제 행사와 관련해 정재상 사무국장(지리산권 우리문화 연구소장)은 “지난해 5월 유성준명창 묘소정비와 추모비 제막식에 이어 올해는 유성준·이선유 명창을 기리는 추모제행사를 준비했다”며“우리 하동지역이 동편제 무대임을 전국에 알리고 문화강군 하동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작은 보탬이 되고자 이번 행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재상 국장은 “서부 경남은 판소리의 본 고향으로서 근대 판소리 5대 명창 중의 한분인 유성준 명창과 한국 최초의 판소리 다섯마당 창본 ‘오가전집’을 남긴 이선유 명창이 태어난 곳으로 밝혀졌다"며  “한국 최고의 명창으로 이름을 날린 임방울(광주) 박동진(충남 공주) 강도근(전북 남원) 정광수(전남 나주) 박봉술(전남 구례)등을 길러 낸 곳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처럼 서부 경남의 판소리 역사의 모태를 중흥시켜 소리의 명맥을 이어가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국창 유성준 선생 추모비’ 건립과 각종 사료 수집을 통해 유성준,이성준 명창의 출신지와 활동 무대 등을 밝히는데  앞장선 정재상씨는 항일독립투사 연구가로 알려진 향토사학자이다.
 그는 독립운동 연구의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 2007년 정부로 부터 대한민국 보훈문화상을 백범 기념관에서 수상하고 하동군 문화상을 수상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대한민국 판소리 동편제 명창 연구와 기념사업에 푹 빠졌다. 
 유성준 명창의 출생지는 지금까지 전남 구례 혹은 전북 남원으로 알려져 있었고 어디서 별세했는지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수년전 언론에 의해 그가 하동군 악양면 상신대 자택에서 세상을 떠나고 그의 무덤이 악양면 중대리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정국장은 유성준 명창의 무덤을 확인하고 그에 관한 기록을 찾기 위해 전국을 다니며 자료를 수집했다. 그리고  유성준 명창의 업적을 알리는 일에 밤낮으로 골몰했다. 정국장의 열의를 알게 된 당시 하동문화원 정연가 원장과 국악인 구태수씨(하동문화원 부원장)는 그를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또한 하동군과 하동문화 예술인 단체 역시 판소리 동편제 명창 기념사업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그는 지역 국회의원과 국악인, 학자, 지역민 등과 함께 ‘대한민국 판소리 동편제 명창 기념 사업회’를 결성하고 본인이 사무국장을 맡아 두 명창의 선양사업에 정열을 쏟고 있다.
 정국장은 “유성준 명창은 동편제 명창 가운데 송만갑과 함께 근대 판소리 5대 명창 중의 한분으로 ‘동편제 판소리의 제왕’이라 일컬어지고 있는 분이지만 경남지역에는 많이 알려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 배경에는 “유성준 명창의 출생지가 전남 구례 혹은 전북 남원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며 “하루 속히 출생지를 바로 잡아 널리 알려야 할 것이다.” 고 했다.
  정재상 사무국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서부 경남이 대한민국 판소리 동편제의 무대임을 전국에 알리고 유성준·이선유 명창의 생가복원과 기념관 건립을 위해 하동군과 함께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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