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국
© 편집국

진주 남가람박물관(관장 이성석)이 박물관 개관 3년 만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시행하는 '경력인정대상기관'으로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 미래전략담당관에 의해 발표된 이번 경력인정대상기관은 전국 4곳으로 해당기관에만 통보된 상태로 오는 15일 내외로 전체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력인정대상기관으로 선정된 사립박물관의 전체 210곳의 분포를 보면 서울 71곳, 경기 48곳, 부산 7곳, 대구 2곳, 인천 6곳, 광주 8곳, 대전 2곳, 세종 1곳, 강원 5곳, 충북 9곳, 충남 12곳, 전북 5곳, 전남 9곳, 경북 11곳, 경남 10곳, 제주 4곳이다. 

특히 수도권에 57%가 편중돼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중 경남10곳 중 진주는 토지주택박물관과 남가람박물관 2곳이지만, 토지주택박물관이 공기업인 점을 감안하면 남가람박물관이 유일한 경력인정대상기관인 셈이다.

경력인정대상기관이 되면 한국박물관협회 추진사업, ‘박물관 국가유산D/B화 사업’, ‘박물관 길위의 인문학’, ‘문화가 있는 날’ 사업, ‘예비 학예인력 지원사업’, ‘전문인력 지원사업’ 등의 혜택과 가점이 주어진다. 

뿐만 아니라 기타 국·도비 지원사업 신청 시 '경력인정대상기관' 임을 명시해 사업신청서 작성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인력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점한다. 

특히 박물관과 미술관의 학예관련 근무자 경력인정을 통해 향후 학예사 자격증 신규발급이나 승급 시에도 인정을 받게 된다.

남가람박물관은 관장을 비롯한 학예사의 근무자격 요건과 시설, 사업전반에 관한 심사를 통과해 '경력인증대상기관'으로 승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3월 경남도에 1종 박물관으로 등록된 남가람박물관은 고 최규진(1935~2020) 초대이사장에 의해 설립된 공익문화재단의 대표기관이다.

지난 2019년 12월 이성석 초대관장 취임으로 실내건축과 운영시스템 전반을 구축해 '오래된 미래'와 '히스토리-K 플랫폼'이라는 운영미션으로 박물관의 고유기능인 연구, 기획, 전시, 교육 등의 업무를 추진해 왔다.

이에 대해 이성석 남가람박물관장은 “대표적인 성과를 살펴보면 이번 경력인증대상기관 선정을 비롯한 정부와 공공기관 인증 성과 4건과 국·도비 인력과 사업지원 12건 등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한국박물관협회 이사 겸 정책위원장, 경남박물관협의회 부회장 박물관으로 박물관·미술관 문화 창달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물관과 미술관 분야 인재를 찾기 어려운 경남과 특히 진주의 열악한 여건을 감안하면 미래유망직종인 학예사 박물관과 미술관 분야의 미래인재를 키울 수 있는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