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2명씩 진료봉사·보호동물 건강관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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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수의사회(회장 하규상)는 지난 17일부터 매주 수요일 회원들이 순번을 정해 2명 1조로 진주시 유기동물보호소에 임시보호하고 있는 동물을 대상으로 전염병(파보·코로나·지알디아·심장사상충 등) 질병검사와 예방접종 등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진주시 농축산과와 수의사회가 이달 초 가진 동물보호와 복지를 위한 간담회서 유기동물이 늘어남에 따라 질병 등 건강상태 확인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다. 

이에 수의사회는 보호동물을 관리해 입양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진료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진주시 유기동물보호소 관계자는 “그간 지정 동물병원을 통해 진료를 시행하고 있었으나 보호동물의 적정두수 초과로 공간 부족, 건강관리 등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진주시수의사회의 재능기부로 보호동물의 적정한 관리와 아픈 개체의 즉각적인 치료 등 운영과 예산 절감에 큰 도움이 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두 번째 진료봉사가 진행된 지난 24일에는 신규 입소동물에서 파보바이러스 감염이 발견돼 치료를 위해 동물병원으로 즉각 이송되는 사례도 있었다.

하규상 진주시수의사회 회장은 “반려동물 가구 증가에 따라 그만큼 유기동물도 증가하고 있다”며, “상처받은 유기동물들이 좋은 가정으로 입양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보호소 동물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고자 수의사회에서 재능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수의사회는 지난 겨울 진주시 유기동물보호소에 대용량 온수기를 기부한 바 있어 동물보호와 복지 차원서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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